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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아주 복잡한건 싫어한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주에서 벗어나면 재미가 없어지는건 당연하니까.
즉, 적당히 심오한 매체를 좋아한다는거다. 너무 심오한거 말고. 그런 의미에서 써로게이트는 상당히 괜찮은 영화였던 것 같다. Sf액션을 보고 싶다면 그냥 때려치고. 약간이지만 기계와 인간의 사이를 생각해보고 싶다면 가서 봐도 후회하지 않을거다. 스토리는 이렇다. 원래 장애인이나 신체훼손자를 위해 만들어진 써로게이트는. 써로게이트를 독점하는 VSI라는 기업에 의해 더더욱 많은 범위에서 쓰여지게 된다. 간단히 말해서 전쟁. 또는 자신의 몸을 손실시키지 않고도 절세미녀나 미남이 될 수도 있고. 본체에는 아무런 위험 없이 쾌락을 나눌수도 있다. 이런 현상을 기계의 침공으로 받아들인 드레드라는 단체는 써로게이트 출입금지 구역을 만들고 거기서 생활한다. 문제는 이 단체의 교주가 사실 써로게이트이며, 그 본체는 바로 써로게이트를 개발한 박사라는 것이다. 원래 장애인이었던 박사는 자신같은 사람도 일반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발명을 했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방법으로 쓰여지게 되자 그런 사태가 옳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문제는 VSI이 그 사실을 알고(혹은 단순히 반대하는 것만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박사를 암살하기로 한 것. VSI는 과거에 국지전에 EMP용도로 쓰기 위한 대 써로게이트용 무기인 OD를 만들었다. 용도는 바이러스로 써로게이트의 CPU를 파괴하는것. 하지만 그 바이러스는 그대로 뇌파를 타고 오퍼레이터(즉, 본체다)에게까지 흘러가 뇌를 태워버린다. 이는 공각기동대의 전뢰 다이빙시 잘못하면 뇌가 타버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사람이 죽는 문제때문에 이 OD는 전량 폐기되었다. 하지만 그 중에도 남아있는게 있던 모양이다. VSI가 돈이나 지위등을 목적으로 FBI의 높은 양반에게 그 일을 의뢰했다. 그러자 이 높은 양반은 과거에 잡힌 범죄자에게 OD를 들려줘서 박사를 암살하려 한다. 하지만 하필 박사의 써로게이트를 쓰고 있던 아들이 대신 살해당하고 만다. 브루스윌리스는 이 시점에서 FBI로서 등장한다. 그는 과거에 자식을 사고로 잃고,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해 속으로 망가져가는 아내와 생활하는 FBI수사관이다. 그는 음모를 파해쳐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박사는 여기서 한술 더 떠서 맨몸인간구역으로 도망온 그 살인범을 제거해서 OD를 손에 넣는다. 그리고 브루스윌리스를 채찍질해서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진짜 흑막을 알아내려고 한다. 결국 브루스윌리스와 그의 파트너를 이용해 모든 것을 알아낸 박사는 복수와 함께 전 세계의 모든 써로게이트 이용자를 살해하려 한다. 브루스윌리스는 결국 이를 막고. 모든 인류를 구해낸다. 일단 이게 스토린데. 쓰다보다 중간에 귀찮아져서 날림이다. 어쨌거나. 어쩌면 써로게이트를 이용하는 아들은 박사의 최후의 정신적 방어막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는 써로게이트를 쓰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위해는 가하지 않고. 다만 써로게이트를 거부하는 인간들의 구역을 만들어 순수한 인간들을 지키려 했던거겠지. 순리란 것이 존재하는 자연 그대로의(?)인간을 말이다. 하지만 그 아들이 사라짐으로서 인해 그는 한계를 넘어버렸다. 써로게이트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는 죽여야 할 해충. 중독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는 FBI의 불법적인 시설. 온 세상의 모든 써로게이트에 접촉할 수 있는 시설에 잠입해 모든 써로게이트를 록온한다. 그리고 OD의 바이러스를 쏘아넣으려고 하지만. 브루스윌리스는 이를 막는다. 하지만 브루스윌리스는 마지막의 마지막에서 갈등한다. 모든 인간은 살려야 한다. 하지만 과연 써로게이트까지? 결국 영화 내내 써로게이트와 진짜 육체의 존재를 고뇌하던 그는 N를 택한다. 전 세계의 모든 써로게이트는 멈춘다. 사실 말이다. 사실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이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다. 핵발전소 관리자나 고속버스 운전수 등등이 일시에 굳어버렸다고 생각해봐라. 그 엄청난 피해액과 자칫하면 발생할 수 있는 사상자란...어쨌거나 영화는 그 위험을 최소한도로 보여준다. 차량사고가 나지만 죽은 인간은 아무도 없다. 파괴된건 써로게이트 뿐이다. 집으로 향한 브루스윌리스는. 아이의 사고 후 처음으로(아마 그렇겠지?) 자신의 아내의 방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녀의 방에 있는 수많은 약병을 보고 전율한다. 그녀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병들어있었는지, 그는 알지 못했던 것이다. 다행히 아내는 남겨져 있던 아이의 방에서 밖을 지켜보다가 브루스윌리스를 보고 그의 얼굴을 어루만진다. 그야말로 아주 오랜만에. 써로게이트가 아닌 진짜 살과 살을 맞대는 것이다. 뭐 그냥 되는대로 쓰긴 했다만. 결론은 꽤나 괜찮은 영화란 느낌이었다. 다만 SF의 특유의 액션을 기대했다면 꽝이다. 디스트럭션9의 액션신이 광고의 그게 전부였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써로게이트는 좀 오래된 낡은 주제를 가지고 나왔다. 인간과 인간을 대신하는 기계랄까. 뭐 이런 소재의 영화 많았잖냐.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나. 다만 써로게이트의 경우에는 곳곳에 액션이 아니라 '기계와 인간을 차이'를 보여주는 소도구를 많이 집어넣었다. 써로게이트와 오퍼레이터의 갭. 파괴된 자신의 써로게이트를 바라보는 브루스윌리스.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썩어가고 있는 정신. 서로 어깨를 부딪히는 정도로는 신경도 쓰지 않는 기계인형들. 그외 등등. 등등. 사실, 저런게 일반화 된다면 나도 이용하지 않을것 같지는 않다. 무엇보다 위험하지 않게 무슨일이든 할 수 있을테니까. 저거 보러가다가 차사고나서 바닥을 구르고나니 그런 생각이 더 들더라. 다만...그렇게 된다면 인류는 어디까지 타락할까. 중독, 일의 위험성. 그 모든 한계를 벗어나버린 인류는 어디까지 발전하고 어디까지 타락할 것인가. 아니, 뭐 그런 고차원적인 것에 가기 이전에. 그게 과연 진짜 자신일까. 라는 점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뚱뚱하다. 못생겼다. 허리도 아프고 머리숯도 적다. 안경도 썼고. 땀도 많이 흘린다. 흔히 말하는 오덕후 같은 외모다. 단적으로 말해서. 흉하다. 하지만 이건 전부 나를 구성하는 요소다. 물론 살은 빼고 싶지만. 와하하하. 뭐 내 전부를 보여주고 싶다느니 그런것도 아니다. 나도 숨기고 싶은 일들도 많고. 그냥 간단히 말해서. '저건 쓸모는 있겠지만. 맘에 안들어.' 랄까나. 그야말로 작품내의 브루스윌리스와 비슷한 생각일것 같다. 어쨌거나 그냥 꼴리는대로 막 갈긴 글이다 보니 이상한 리플은 안달렸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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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나누면 2배, 기쁨..
207 dash 201 시스템이 사용 중입니다. .. 뿌리의 이글루스 동면중. 찾지마세요. +RanshA+ Romancer's place .. Eljenaro/Autumn Exca.. The 랑(朗) : ver beta.. 아쥬나이, 외계에서 오다. 다이아몬드고양이 Purpleshake!! 남조의 작은 새장 Le livre de L'espoir 심해 2만미터. 칠흑과 같.. [Molotov Cocktail] Hobby BOX Perfect incompletion 진실과 평화 사이의 것 1984.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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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헐.=3=
승빈// 뭐 ..
by 아진군 at 10/21 뷔페는 먹고 싶은 것만 잔.. by sengbin at 10/16 오오오오. 저도 저도. by TEAM at 10/15 리젠// 좋을지도... 스.. by 아진군 at 10/15 머시써여 by mmst at 10/14 아진님 이런 모습 처음이야. by 스카이 at 10/14 그... KBS 뉴스에서 .. by regen at 10/14 음. 그럭저럭 볼만한 영.. by sengbin at 10/08 뭐랄까 그냥 재미있어 .. by regen at 10/08 우와... 고생하셨어요! by sengbin at 10/10 |